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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정 이야기/사상 이야기

주민에게 고통 주는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 사상구 괘법동을 가다

'괘법동 괘내마을 행복센터 및 고샅길 프로젝트'를 아십니까?

 

2011년 부산시가 4개 지역(아미2동 아미농악마을, 구포2동 야시고개마을, 괴정2동 까치고개마을, 괘법동 괘내마을)을 선정해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을 시행했고, 사상구 괘법동 1,2통에서 기찻길 옆 행복마을 만들기가 진행됐습니다.

 

괘법동, 감전동 정성열 구의원과 함께 괘법동 '행복마을'을 찾아가 봤습니다. 그런데...

 

괘법동 1통 '행복마을' 안에는 '행복' 이 없었습니다. 

 

 

 

 

 

벽화가 벗겨져서 오히려 흉물이 돼 버렸습니다. 군데군데 덧칠을 했지만, 역부족입니다.

 

 

 

집 담벼락은 물론이고 새로 정비한 길에도 여러군데 금이 가 있습니다.

 

 

 

화단 대신 줄 세워놓은 조악한 화분들은 주민들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1통에서 바라본 철길 건너 8통입니다. 8통은 여성 안심귀가길 조성사업이 계획돼 있지만 사업이 지지부진해 지면서 폐가와 쓰레기더미로 흉물스럽게 방치돼 주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철길 바로 옆에 마을이 있는데 방음벽이 없습니다. 불쾌한 폐가와 악취나는 쓰레기, 거기다 철도소음에 무방비로 노출된 마을. 부산시가 조성한 '행복마을' 괘법동 1통의 모습입니다.

 

 

괘법동, 감전동 구의원인 정성열 의원과 함께 찾아간 괘법동 '행복마을'은 '고통마을' '한숨마을'이었습니다.

'행복'이 '고통'과 '한숨'으로 변했지만, 시나 구에서는 어떤 후속조치도 보완도 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몇 번이나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성열 의원이 구정질문을 통해 문제제기를 했지만, 아직도 뚜렷한 조치가 없다고 합니다.

 

반면, 괘법동 2통 괘내마을은 행복센터 건물을 만들어서 경로당과 지역아동센터, 작은 도서관 등을 두고 있었습니다.

1통과 2통의 사정이 다르고 예산의 문제나 마을 내 주택들의 입지나 구조 등등 여러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고 해도, 1통의 모습은 주민들의 요구와 너무 동떨어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어르신들이 주로 사는 곳에 어린이 벽화를 그려놓고, 관리도 어려운 화분을 들여놓고 방치하는 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시장님이나 구청장님 보시기에 좋은 것을 만들고, 이후에 나몰라라 하는 주민복지라면 안 하니만 못합니다.

 

정성열 구의원이 부지런히 다니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배재정 의원도 힘을 보태서 해결방법이 없는지 찾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