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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정 이야기/동행취재

[국정화를 왜!] 부스 설치하러 갔다가 1박 2일 투쟁기가 된 사연

평온한 일요일 오후였습니다.

 

야당 교문위 보좌진들이

일주일 꼬박 열심히 노력해 만든

국정 교과서 반대 <진실과 거짓 체험관>이

종로 보신각 공원 앞에 만들어졌습니다.

 

 

 

 

문재인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천정배 의원까지 출동!

시민들의 국정 교과서 반대 의지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정말 평온했습니다.

 

그런데...

저녁 무렵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교육부가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 있는

국립 국제교육원 건물 한 채를 통째로 빌려

국정교과서 전 과정을 총괄하는 TF를 꾸렸다는 겁니다.

 

부스에 있던 야당 교문위 전 의원과 보좌진이

바로 달려가 사실을 확인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끝내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졸지에 의원들과 보좌진은 비박을 하게 됐습니다.

 

다음날 아침,

국립 국제교육원 앞으로 의원들과 보좌진이 다시 모였습니다.

 

 

 

 

들어가지도, 나가지도 못하게

경찰이 꽁꽁 봉쇄를 했습니다.

나와서 답해라 해도

나오지도 않고,

교육부조차 아무도 이 상황을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더 가관인 것은 그 다음입니다.

어버이연합회 출동하셨습니다.

 

 

 

난입에, 불법 집회에, 욕설까지...

심지어 "국회의원들 때려잡아 죽이자"며

저렇게 건물 앞을 점거해 버렸습니다.

 

"대한민국이 어떻게 만들어졌는데!"

 

맞습니다.

대한민국은 바로 어르신들이 만든 나라입니다.

어려웠던 경제도 어르신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어르신들

대한민국을 만든 것은 어르신들이지 이승만이 아닙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을 뚫고 여기까지 온 것은 어르신들입니다.

박.정.희.가 아닙니다.

그렇게 교과서에 쓰고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 배워야 합니다.

그런 대한민국이 되도록 제! 발!

...

by 동숭동에서 투덜스머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