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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정부광고 프로파간다로 간다

정부광고 프로파간다로 간다

교과서 국정화 광고 집행비로 1년 홍보 예산 3배 쏟아부은 교육부 여론전…사회적 합의 이뤄지지 않은 정파적 정책을 국민 세금으로 선전


기사 원문보기 : http://h21.hani.co.kr/arti/special/special_general/4063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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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국정화 광고 사실 왜곡 논란

배재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이 한국언론진흥재단(언론재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는 10월15일~11월3일 종합일간지·경제지·지방일간지·스포츠지 등 50여 개 신문, 공중파와 종합편성채널 등 9개 방송에 총 25억5196만원을 광고비로 지출했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17년부터 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겠다고 발표한 게 10월12일. 언론재단에 공문과 광고 시안을 보내 신문 지면 게재를 의뢰한 건 10월14일이었다. 그 뒤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하는 내용의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을 확정 고시한 11월3일까지 교육부는 광고 물량 공세를 퍼부었다.

급히 먹는 밥은 체하기 마련이다. ‘유관순은 없었습니다’. 교육부가 제작한 40초짜리 동영상 광고는 교복을 입은 여학생 얼굴 위로 ‘나는 당신을 모릅니다’라는 자막을 흘리면서, 검정 한국사 교과서에 유관순이 없다는 주장을 실었다. 하지만 2015년 8종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는 모두 유관순 관련 내용이 실려 있다. ‘사실 왜곡’ 논란이 일자, 교육부는 부랴부랴 광고를 새로 편집해 ‘2014년까지 8종의 교과서 중 2종은 기술이 안 되었다’는 자막을 끼워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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