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이 지났습니다.
2014년 2월 18일, 참담한 속보가 전해졌습니다.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지붕이 붕괴돼
부산외국어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있던
학생들이 매몰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꽃같은 청춘 열 명이 목숨을 잃은 참담한 사고였습니다.
국회 교문위 회의가 열리고 있던 중
부리나케 부산으로 달려왔던 기억이 납니다.
딱 2년이 지났습니다.
오늘 부산외대 남산동캠퍼스에 마련된 추모공원에 다녀왔습니다.
휑한 공원에 들러, 청춘들의 영면을 빌었습니다.
"어른들의 잘못입니다. 어른들의 책임입니다.
지켜드리지 못해 미안합니다"
2년이 지난 지금,
우리 사회는 무엇이 변했을까요?
이 사회의 어른으로서 다시 한 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우리 아이들이 더 이상 이런 일을 겪지 않는
세상에서 살아가도록 하고 싶습니다.
더이상 아이들에게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추모비에 적힌 문구가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날개를 펴보지도 못하고
하늘나라로 간 어린 영혼들을
추모하며, 부디 그들이
하늘에서는 높은 꿈을 펼치고
훨훨 날기를..."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