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3.2 낮 12시 부산지하철 2호선 주례역
오늘은 부산지하철 주례역 청소노동자분들을 찾아 도시락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지난번 냉정역 청소노동자분들을 만나뵙고나서, 사상구 지하철 청소 노동자분들을 차례로 만나뵙는 중입니다.
부산지하철 2호선 주례역, 청소노동자들이 옷을 갈이입고, 점심도 드시는 공간입니다. '미화원실'이라고 써 있습니다.
김명자 분임장님께서는 "그동안 최저임금인 임금을 표준노임단가 수준으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해왔는데, 3월 부터는 다른 주제로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도와주세요"
16년을 계속 일하고 계시지만, 1년마다 계약을 해야하는 계약직 신분이라 근속수당은 당연히 없습니다.
월급도 계속 최저임금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소노동자 분들 중에는 주부로 살림만 하시다가 생활이 어려워, 생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일하고 계신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근속수당이 뭔지도 모르는 순박하신 분들이 많다고 하십니다. 부당한 대우를 당해도 방법을 몰라 그냥 묵묵히 자리를 지켜오신 분들입니다.
잘 모르니 도와달라고 하십니다.
배재정 의원은 국회에서도 청소노동자분들이 해고 위기에 있어, 이분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 위원회 의원들이 나서 도와드렸던 일과, 신라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한 이야기를 들려드렸습니다.
"제가 도와드릴게요"
부산은 야당 국회의원도 적고, 활동이 미진하였지만 20대 국회에서는 더욱 을지로 위원회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도 드렸습니다.
서울은 을이 아프고 힘들면 그래도 가서 하소연 할 곳도 있고, 도와달라고 할 곳도 있는데
부산은, 우리 사상은 힘들고 아픈 을이 가서 하소연 할 곳도, 도와달라고 할 곳을 찾기도 힘듭니다. 을 중의 을인 셈이지요.
진작 찾아뵙고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입니다.
을의 눈물, 닦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