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당보다는 인물 보고 뽑아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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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3월16일 오전 부산 사상구 한울유치원에선 이 지역 후보로 출마한 배재정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의원이 어린이들과 놀이를 하며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섰다. 어린이집을 찾은 배 의원은 어린이집 교사와 대화를 나누며 보육 문제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지난해 8월엔 사상구에서 초등학생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덤프트럭에 치여 숨지자 스쿨존 내 옐로카펫 설치를 주도하기도 했다. 옐로카펫은 횡단보도 앞 어린이가 대기하는 지점에 대형스티커를 붙여 운전자가 주의하도록 하는시설이다.
배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 때 이 지역에서 당선된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의 지역구를 물려받았다. 비례대표인 그는 문 전 대표가 영입한 인사이기도 하다. 배 의원은 “문 전 대표 지역을 이어받아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더민주가 제대로 된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꼭 사수해야 하는 곳이다”라면서 “이제 많은 분이 저를 아시고 아침 인사를 할 때 경적을 울리고 공보물을 흔들며 응원해주신다. 서(西)부산을 발전시켜 균형 잡힌 부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문 전 대표는 배 의원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후방 지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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