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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정 이야기/사상 이야기

녹조라떼? 녹조잔디구장!!!

부산시민, 그리고 일부 경남도민들은 낙동강 물을 먹습니다. 
상수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물이 3급수까지라고 합니다. 그런데 낙동강물은 5급수랍니다. 
농업용수, 공업용수로는 쓸 수 있어도 상수원으로는 쓸 수 없습니다.
그 물을 부산시민이 먹는다는 말입니다.



8월 30일 문재인 전 대표, 부산 경남지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과 함께 낙동강을 찾았습니다. 녹조의 현장을 눈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브리핑을 듣고 하굿둑과 보의 상시 개방을 촉구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김대중 정부 시절 팔당댐의 상수원수가 갈수기에 1급수에 2급수로 잠시 떨어질 때가 있었는데 그것을 국가 비상사태로 규정하고 수질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며 "낙동강 유역 주민은 4∼5급수를 상수원수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위 사진이 보이십니까. 

큰 통의 물은 나흘 전 떠 둔 녹조물이랍니다. 그 사이 완전히 썩어버려 심한 악취가 났습니다. 

그 옆의 시커먼 뻘은 기자회견 직전에 뜬 낙동강 바닥의 뻘입니다. 산소가 없어 생물이 살 수 없는 하수구 같은 뻘이었습니다. 


기자회견 이후에는 국토부, 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 등과 함께 부산지역 취수원인 물금취수장까지 배를 타고 이동하며 녹조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이날 민생탐방에는 어민들도 동참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셨습니다.





어쩌다보니, 오늘 저는 버스 타고, 전철 타고, 비행기 타고, 자동차 타고, 그리고 배까지 두시간 넘게 탔습니다. 탈 수 있는 교통수단은 거의 다 탄 것 같습니다. 


고단한 하루였지만 새로운 희망을 열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한번 더 다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 파아란 하늘과 구름을 뚫고 내리쬐는 따사로운 햇살을 보았습니다. 

희망 가득한 밝은 미래, 우리가 만들 수 있습니다. 더불어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