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훅! 19대 국회 의정활동 /대변인 브리핑

[11/22 오후 현안브리핑] CCTV에 찍힌 강기정 의원 폭행, 더 이상 구차한 마타도어 말라

JJ리포트 2013. 11. 22. 18:44

배재정 대변인 오후 현안브리핑

 

 

□ 일시 : 2013년 11월 22일(금) 오후 3시 15분

□ 장소 : 국회 정론관

 

 

■ CCTV에 찍힌 강기정 의원 폭행, 더 이상 구차한 마타도어 말라

 

 

‘국회의원의 말단 순경에 대한 욕설과 폭행’, 안 되면 ‘쌍방과실’.

청와대 경호팀의 국회의원 폭행 사건에 대한 청와대의 노림수는 이것이었다. MBC를 시작으로 일부 언론들이 오늘도 사건을 그렇게 몰아가고 있다.

증언에 이어서 증거가 나왔다. 강기정 의원실이 어제와 오늘, 두 차례에 걸쳐 국회 관계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당시 상황이 찍힌 CCTV 녹화장면을 면밀히 확인했다. 그랬더니 청와대 경호원이 강 의원의 뒷목 부분을 잡은 채 위협을 가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국회 사무처는 “청와대의 동의가 있을 경우 CCTV 영상을 즉시 제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즉시 영상제출에 동의하라.

청와대는 그동안 피해자인 강 의원을 가해자로 둔갑시켜 강 의원과 민주당의 명예를 재차, 삼차 손상시켰다. 이제 더 이상의 변명은 구차할 뿐이다.

김기춘 비서실장, 시간이 지날수록 죄는 더 무거워진다. 즉각 사과하라. 관계자 모두 엄중하게 문책하라. 당신들의 적반하장,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반대가 종북이면, 우리 국민 절반이 종북인가

 

 

최근 보수층과 일부 보수언론 등에서 가장 유행하는 단어 아마 ‘종북’인 것 같다.

종북의 기준과 원칙, 간단한 모양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한 비판은 무조건 종북이다.

국가기관의 선거부정사건을 언급하는 것도 종북, 대통령이 신뢰와 원칙을 저버리고 공약을 지키지 않는 것을 비판해도 종북, 정부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해도 종북, 일단 종북이다. 이유도 없고, 논리도 없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이런 마구잡이 ‘종북몰이’가 민의의 전당이라는 국회 안에서도 만연해 간다는 점이다.

국회 본회의장, 그것도 대정부 질문 과정에서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과 이장우 의원은 “종북하지 말고 월북하라” “그게 김일성주의야”라는 극언을 쏟아냈다. 박대출 의원께서는 즉각 사과했지만, 이장우 의원이 사과했다는 말은 아직 듣지 못했다.

급기야 오늘은 홍지만 원내대변인이 “우리 정부의 전자정부시스템이 통째로 북한에 넘어갔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까지 했다. 이 정도면 너무 심각한 수준이다.

국정원을 비롯한 국가기관의 조직적인 선거부정 사건으로 정권이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 어떻게든 이 상황을 모면해 보고자 하는 눈물겨운 노력, 이해 안 가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찍지 않은 절반의 국민을 종북으로 만들 셈인가. 절반의 국민을 적으로 대할 셈인가.

광란의 종북몰이, 결국 부메랑으로 자신들에게 되돌아 갈 것이라는 점, 분명하게 경고한다.

 

 

■ 연평도 도발 3년을 맞아

 

 

내일은 북이 연평도에 때 아닌 포격 도발을 한 지 3년이 되는 날이다. 당시 포격으로 민간인 2명과 우리의 젊은 군인 2명이 죽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연평도 주민들은 오늘도 그날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계시다. 다시 한 번 유가족과 연평도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오늘 북은 우리의 국지도발 대비훈련에 대해 또 다시 “연평도 불바다를 청와대 불바다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위협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

아울러 정부여당에게도 당부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3년 전 그 때, 알려진 것과는 달리 청와대 지하벙커에 앉아 아무 대응 지시도 못했다는 군 관계자의 증언이 있었다. 박근혜정부는 이명박정부의 무능력을 답습하지 말기 바란다.

민주당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10년 동안 남북 평화협력에 힘쓰는 한편 북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자존심을 지켜왔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2013년 11월 22일

민주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