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총 방문] 아이들을 위한 길, 부산에서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따리링~"
배재정 의원과 사상구 여기 저기를 '디비'고 있을 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부산교총 정윤홍 사무총장입니다."
마침 뵙고 싶었는데, 먼저 전화를 주셨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부산교총과 간담회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박종필 회장님을 포함해 각급 교장단 열 세 분이
자리를 함께 해 주셨습니다.
그동안 새정치민주연합과 교총의 관계가 서먹서먹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가 공무원연금을 군사작전하듯 밀어부치는 과정에서
교총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소통하고, 서로 힘을 합칠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건 박근혜 대통령에게 감사해야 할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멉니다. 이제 시작이니 앞으로 더 경청하고 노력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배재정 의원은 현재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이면서
공무원연금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주로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된 얘기가 많았습니다.
현장에서 날카로운 질문도 받았습니다.
"최근 교총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사이가 많이 가까워 졌는데, 진심인 것인가요? 전략적 관계일 뿐인가요?'
물론 진심입니다.
배재정 의원도 진심으로 최선을 다 하고 있다는 말을 수 차례 강조 했습니다.
이날 참석해주신 분들, 모두 한 결 같이 말씀 하십니다.
'정부가 공무원을 국민의 적으로 만들었다'
'나라를 위해 일하는 공무원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학생들 교육에만 전념해 온 선생님들께서 상처를 많이 받으셨다고 합니다.
이제는 가족까지 자신들을 '국민들 세금 빼내서 연금 받으려는 나쁜사람'으로 본다고 합니다.
공무원 연금개혁 물론 필요합니다.
그러나 당사자인 공무원과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 개혁해야 합니다.
공무원노조들은 이미 연금을 좀 더 내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회에서 공무원연금 특위, 대타협기구, 실무기구에서 정부와 국회 그리고 당사자와 전문가가 모여 타협을 이뤄나가는 동안에도
정부는 한켠에서 계속 공무원 집단을 세금을 축내는 집단으로 몰아부치는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일방적이고, 이중적인 정부의 태도에 선생님들의 마음이 돌아선 것입니다.
교장선생님이건, 평교사이건
바라는 것은 딱 한 가지입니다.
바로 우리 아이들의 밝은 미래입니다.
얼마 전 부산교총과 부산 전교조지부는
'상생협력선언'을 했습니다.
놓인 위치, 생각의 차이가 조금 있더라도
부산교육을 위해 머리를 맞대자는 취지였습니다.
배재정 의원, 그런 교장선생님들의 뜻
가슴에 잘 새기고, 좋은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교장선생님들과 간담회 뒤,
부산교총회관 1층에 들렀습니다.
이곳에서 오는 5월 <부산 다문화국제학교>가 개교합니다.
88평, 교실 3개, 다목적실, 강당 등
모두 4개 학급 40여 명이 공부할 곳입니다.
부산 특히 공장지대가 밀집해 있는 서부지역에는 다문화가정이 꽤 많습니다.
배재정 의원 활동의 주 무대인 '사상'에도 다문화가정이 많이 있습니다.
처음에 학교를 만들 때 사상이 1순위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정이 맞지 않아 교총건물을 임대했다고 합니다.
배재정 의원은 사상지역에도 이런 다문화국제학교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학교에서도 내년에 사상에 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곳에 계신 분들은 모두 무보수로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다는 마음 하나로 뭉친 것입니다.
학교는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학교가 다문화 학생들만 찾는 폐쇄된 공간이 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다문화 학생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곳,
그래서 자랑할 수 있는 곳이 되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반 학생들이 다문화 학생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면서
관계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또 한가지, '가족들 교육'도 강조했습니다.
가족 구성원들, 시어머니, 삼촌 등 가족들이 다문화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국적이 다른 부모의 문화를 강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옳지 않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다문화에 대한 이해, 그 중요성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조선백 교장선생님,
강영길, 이대경, 이정애 공동대표님.
앞으로 다문화가정의 아이들, 청소년들, 그리고 학부모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주실 분들입니다.
부산교총 선생님들, 그리고
다문화국제학교 선생님들.
배재정 의원실도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