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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보도자료] 대학언론인 46% "재단비판 자유롭지 않다"

JJ리포트 2013. 10. 13. 17:34

 

 

 

 

대학언론(학보, 영자지, 교지, 방송국)의 절반가량은 학교 재단을 비판하는 보도를 할 때 자유롭지 않았으며, 학교로부터 검열을 받은 경우도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배재정 의원(민주당·비례)이 민주당 서울시당 대학생위원회와 공동으로 아시아리서치에 의뢰해 대학 학내 언론의 자유현황을 점검한 결과, ‘학내 언론의 부정적 사안 게재 자유항목에서 재단에 대한 비판보도는 45.8%자유롭지 않다고 응답했다.

 

, 학내이슈와 사회적 문제에 대한 비판보도는 각각 77.1%67.9%자유롭다고 응답한 반면, 교수진과 학교당국 및 정책에 대한 비판보도는 각각 19.1%18.3%자유롭지 못하다고 답했다. 결론적으로 재단>교수진>학교당국순으로 대학언론의 비판 기능을 침해하고 있었다.

 

, 학교로부터 기사검열을 받은 경우도 34.4%나 됐으며, 주로 조판 등 편집과정(27.1%)과 취재(22.9%), 인쇄발행방송 직전(20.8%), 아이템 선정 회의(16.7%), 기사작성(14.6%) 때 검열을 받았다.

 

대학언론인 스스로 자기검열을 한 경험도 32.8%나 됐다. 자기검열의 이유로는 소송이나 학교 제재 및 징계에 대한 두려움’(34.3%)이 가장 컸고, 그 다음으로 기자 또는 동료들의 지위 및 대우의 안전에 대한 협박’(25.7%), ‘학사교무상의 보복이나 평판에 대한 공격’(22.9%), 기타(22.9%) 순이었다.

 

응답자 가운데 언론활동 중 취재 접근 제한을 당한 경험42.7%였다. 구체적 사유로는 학교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고 기사를 쓰지 못하게 했다 재단비리에 대한 기사를 작성했는데 주간교수와 교직원이 다 잘랐다 등 주로 학교당국에 불리한 내용을 취재할 경우 제재를 당한 사례가 많았다.

 

이밖에 응답자의 29.8%학내문제에 대한 탐사보도가 활발하다고 답해 대학언론의 언론 활동성이 크게 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으로 신문 구독률과 열독률이 매년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대학언론 가운데 특히 학보의 경우 독자의 무관심’(82.4%)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배재정 의원은 민주주의의 기초가 지켜져야 할 대학에서 언론의 자유가 침해되는 것은 한 두 사례만으로도 심각한 문제일 수 있다근본적으로 대학언론과 언론인을 아마추어로 여겨 수시로 간섭과 검열을 하는 총장, 주간, 보직교수들의 시각이 교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배재정 의원은 대학생들이 대학의 주체로서 학생자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학칙 개정 발의권을 학생에게도 부여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발의를 준비 중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4년제 38개 대학에서 대학언론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13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8.6%p로 신뢰구간은 95%이다.

 

[별첨] 2013 대학 언론 설문조사 결과 보고서

 

 

131013_(배재정의원실)보도_학내언론설문.hwp

 

(배재정의원실) 2013 대학 언론 설문조사 결과 보고서.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