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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정 이야기/동행취재

한 사람의 욕심이 부른 네 명의 희생과 국립현대미술관 화재현장

왜 이리도 급한걸까 ?

 

4대강 사업, 국립현대미술관 건립

 

자신의 임기동안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싶었던것인가?

 

임기동안에만 보여주고 앞으로 10년, 20년, 100년 뒤에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는걸까?

 

요즘 독도 문제등으로 역사의식이 중요함에도

 

앞으로의 역사가 될 국립현대미술관을 20개월(순수 건축공사기간은 13.5개월)만에 짓겠다는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현대미술의 중심을 뉴욕에서 런던으로 옮겼다는 평을 받는

 

 테이트 모던 뮤지엄의 건설기간은 8년

 

루부르박물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파리 오르세미술관의 건설기간은 6년

 

이명박 대통령의 업적이 될 

 

국립현대미술관의 건설기간은 20개월

 

이러한 조급함이 부른 국립현대 미술관 화재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은 공사와 사고수습을 함께 진행 중이었습니다.

 

지난 13일 발생한 화재의 원인을 두고 여러 추론들이 있었습니다.

 

1. 용접작업 중에 발생한 화재

 

2.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

 

하지만 제가 사고현장을 방문 했을 때 느낀 가장 문제점은

 

화재가 발생하고 대피하기 어려운 구조로 이루어진 공사현장과

 비상유도등조차 찾아볼 수 없는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그래서 너무나도 안타깝게 4명의 공사현장 인부들은 화재에 대피하지 못하고 희생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화재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경찰과학수사대에서 현장에 출동해

 

화재현장 원인을 감식하고 있었습니다.

 

 

 화재로 인한 매캐하고 어두운 사고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과학수사대분들입니다.

 

 

JJ도 공사관계자와 과학수사대에게 현장상황에 대해서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화재현장에는 우레탄과 스티로폼 같은 인화성물질들이

 

타고남은 잔해들로  가득했습니다.

 

최근에 집중호우로 인해서 화재현장이 빗물로 가득해

 

원인분석에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 화재의 시작은 조급함에서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1. 완공일을 2013년 2월 5일로 결정하고

 

완공 이전인 오는 10월 말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하는 사전개관 행사계획에 맞춘 무리한 진행

 

2. 공정을 맞추지 못하면 공사 대금 삭감

 

3. 국가의 상징적 건축물에 예산과 시공편의 때문에

 

불연성 단열재나 무기 단열재를 사용하지 않고

 

인화성 물질인 우레탄, 스티로폼 같은 유기 단열재를 사용한 것

 

 

 

지금 현재에도 이러한 공사들이 진행중이라면 다시 한 번 검토해봤으면 합니다.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건물을 한 사람의 업적으로 만드려는 욕심때문에

  

더 이상 안타까운 희생이 없기를 바랍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JJ네 막내 윤도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