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정숙씨와 함께 하는 우리의 JJ 배재정.
오늘은 서울 노원구를 한 바퀴 돌며 세상의 따뜻함을 느끼고 돌아 왔습니다.
지역 한 군데 한 군데를 돌아다닐 때마다 배우는 것도 많고,
놀라는 일도 많고,
오늘처럼 이렇게..
가슴 속으로 와 닿는 것이 많은 날도 있습니다.
방과후 돌봄교실 ‘당현초등학교’
통합아동복지현장 ‘드림스타트센터’
청소년직업체험센터 ‘상상이룸센터’
위탁형 대안학교 ‘나우학교’
<상상이룸센터 화장실 앞 문구>
Keyword ‘관심’
혹시 주변에 학교에서 정규 수업을 마친 후에
‘방과 후 활동’이란 제도에 참석 하는 학생들을 보셨나요?
주변을 돌아보면 흔히들 비싼 수강료를 지불해 가며 학원이며 과외며..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것이 학교 수업이 끝난 후 해야 하는
'당연한 일'처럼 느껴지는 시대이지 않으신가요?
방과후 학교 참여율 138.5%를 유지하는 서울 당현초등학교.
노원구 아파트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독서도 하고, 종이접기도 하고,
음악도 배울 수 있는 노원드림스타트 센터..
알록달록하게 예쁘게 꾸며진 상상이룸센터.
나: (학생들에게 슬그머니 다가가) 학생~ 저기 오신 분이 누군지 알아?
문재인 알지? 문재인 후보 아내분이셔~
학생1 : 문재인이 누구야?
학생2 : 야! 문재인도 몰라? 너는 우리나라에 살 자격이 없다. 자격박탈!
학생1 : 문재인이 누군데~~
학생2: 야! 우리나라 대통령 후보 있잖아!!!
학생1: 멍청아~ 대통령 후보 아내가 여길 왜오겠어, 연예인이겠지...
대통령 후보야 나도 알지~ 너도 누군지 모르네!!
학생2 : 언니 대통령 후보 문재인 말하는거 아니에요?
나: 응 맞어, 대통령 후보 문재인의 아내 김정숙씨야!
학생1,2 : 헐 대박.
여러분^^;...
여러분이 보신 분이 대통령 후보 문재인씨의 아내
김정숙씨가 맞답니다... ㅋㅋㅋ
상상이룸센터에서의 에피소드.
이곳은 설립된지 얼마되지 않아 너무나도 깨끗하고 아기자기한 곳이였습니다.
잠시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화장실에서의 학생들의 대화.
“와, 화장실 진짜 좋다. 대박. 들어가니까 불도 켜진다. 씨X 비데도 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우리나라 학생들의 언어에 대해
‘헉!!!!!’
자연스럽게 오가는 비속어에 오히려 어른들이 부끄럽고 죄송할 따름이지요.
여러분... 예쁘고 고운말.. 바르고 아름다운 말.. 사용해 주세요ㅠㅠ
학생들의 언어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자연스레 본인의 번호가 딸과 아들에게 뭐라고 저장이 되어있나요?
라는 의문이..ㅋㅋ
자동차를 함께 탄 모 여성 :
"고등학교 2학년인 제 아들 휴대폰에 제가 ‘졸라빡센누님’이라고 되어있어요.
휴대폰 수리를 맡기러 갔다가 그걸 보고 제가 얼마나 놀라고 당황했는지.."
요즘 학생들 이런거 보면 정말 ㅠㅠ
이런걸 센스쟁이 라고 표현해도 되는건가요? @.@
제 동생 핸드폰에는 제가 ‘한번더생각하고받기’라고 저장되어 있거든요.
이름 석자 해놓는 것 보다는 훨씬 더 창의적이기는 하지만..
이런걸 보고 웃어야 할까요? 울어야할까요?^^;
간혹 헷갈릴 때가 있네요.
마지막으로 방문한 나우학교.
“오늘 행복한 청소년이 내일도 행복합니다”
위기 청소년의 70%이상은 저소득가정.
나우학교도 20명 중 14~5명이 저소득가정.
이러한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충분한 지원을 한 후
변화를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실제로 다른 지역에서는...
위기청소년들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 어려울 수 있고,
운영을 하다보면 민원도 많이 들어옵니다..."
이곳에서 소개영상을 틀어줬는데 어떠한 말보다 가슴에 확! 와닿았습니다.
아래의 영상 클릭클릭~!!
<나우학교 담당선생님과 구청장님의 대화>
선생님: “이렇게 소외계층을 위해 애써주고 노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청장님: “민주당은 중상층과 서민을 위한 당이니까요~ (당연한 일이지요..)”
오늘하루 유쾌한 정숙씨를 따라다니며 느낀 것은,
유쾌하지만 따뜻한 어머니, 포근한 어머니,
앞으로는 왠지 ‘따뜻한 정숙씨’가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나우학교 영상을 보고 설명을 듣고 아무 말씀을 하지 못 한채 한참을 있었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정숙씨께서 겨우 입을 열었습니다.
"애를 키우는 엄마로서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영상을 보면서 한숨만 나오네요...
요즘은 아이를 많이 낳아라.. 많이 낳아라..
새로 태어난 아이들에게 많은 지원을 해주겠다며 이야기를 하죠..
아이를 빨리 낳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 아이들에 대한 대안은 부재한 상황에 대한 물음이 드네요.
현재 자라나고 있는 당장 내일을 봐야 할
아이들에 대한 지원 또한 시급하지 않을까요?
이 부분에 대해 남편에게 끊임없이 이야기 하겠습니다.. "
따뜻한 정숙씨와 함께한
가슴 벅찬 일정.
앞으로도 쭈~욱 계속됩니다.
이상.
가슴 찡한 현장에서
Miss. Jang~
이였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