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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정 이야기/동행취재

부산외국어대학교 학생들의 명복을 빕니다.

18일인 오늘 국회에서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어젯밤, 회의준비를 하느라 늦은 시간까지 사무실에 남아있다

믿을 수 없는 참담한 뉴스 속보를 보게 됐습니다.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붕괴'로 오리엔테이션 중이던

'부산외국어대학교' 신입생들 매몰"

 

숨이 멈추더군요.

 

부랴부랴 상황을 파악했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오늘 배재정 의원은..

문재인 의원과 함께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아직 2명의 학생이 중태라고 합니다.

부산외국어대학교 강당에 마련된 분향소.

 

입시지옥을 뚫고 이제 겨우 대 학생활의 첫 발을 딛기 위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신입생들..

 

어떤 말도..

그 가족을 위로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흐르는 눈물 뿐..

 

 

부산외국어대학교 한 교수의 SNS 내용에 따르면

"올해에는 학교에서 신입생 OT에 대해 재정지원을 하지 않아,

총학생회 행사로 진행했고, 학교 지원도 못 받는 상태였다.

총학생회에서 행사를 주최하다보니 시설이 좋지 않은 곳에서 진행된 것 같다"라고 합니다.

 

 

실제로 부산외국어대학교는 2010년부터 일정 금액의 등록금을 인상시킨 뒤

신입생 OT를 1박2일 일정으로 재정지원 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올해에는 학교이전 등의 상황으로 재정 상황이 힘들어지자

학교 강당에서 신입생 OT를 진행하길 권하였고,

이를 반대한 총학생회가 학생회 주최를 하게 됐다고 합니다.

 

 

사고가 발생된 강당은 조립식 패널로 이뤄진 2층 건물로

폭설이 내렸던 경북지역에서는 최근 같은 공법으로 지어진 건물들의 붕괴가

잇따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함께 동행한 교직원들이 본인들의 직무에 충실해 주의를 기울여

미리 위험요소를 살피고, 리조트 측에 지붕에 쌓은 눈을 치워달라고 요청만 했더라면..

이렇게 어마어마한 참극은 피할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랬더라면.. 저랬더라면.. 이란 아쉬움과

미리 사고를 예방하지 못한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이상

Miss.Jang~

이였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