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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온! 뉴스/인터뷰

사상구 국회의원 후보 배재정 연설문 - MBC 라디오 "행복한 저녁"


부산MBC라디오 <행복한 저녁> 연설문

 

부산MBC라디오 <행복한 저녁>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 후보로 나온

기호 2번 더불어민주당 배재정입니다.

 

4년 전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당 비상대책위원, 당 대변인도 했고,

얼마 전에는 국정원 강화법을 저지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도 했습니다.

제 얼굴 기억하시는 분들 얼마나 계실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알고 계신가요?

오늘이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날입니다.

그래서 길거리가 많이 소란스럽습니다.

저도 조용조용 선거운동 하고 싶은데, 맘대로 되지 않습니다.

412일까지 좀 시끄러워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번에 출마한 곳은 사상구입니다.

흔히 사상공단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사상구에 출마한 이유가 있습니다.

 

제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를 보냈던,

사실상 저를 키워준 사상을,

이제는 제가 키우고 싶어서입니다.

부모님과 친구들이 사상구에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사상공단 양말공장에서 일하셨던 아버지를 따라

사상구 감전동에서 살게 됐습니다.

61번 버스 종점 근처 골목 안 방 두칸짜리 셋방에서

다섯 식구가 옹기종기 모여 살았습니다.

 

지금도 부모님은 사상구 모라동에 사십니다.

난데 없이 정치인이 된 둘째 딸을 노심초사하고 계십니다.

저도 성인이 된 스물네 살된 아들이 하나 있는데,

참 부모님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감전초등학교, 주례여중, 데레사여고, 부산대학교를 나왔습니다.

 

정치인이 되기 전 제 직업은 기자였습니다.

18년 동안 부산일보에서 일했습니다.

우리 사회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해 보고 싶어서 기자가 됐습니다.

 

국회의원이 돼 정치를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4년 전 비례대표 제안이 왔을 때 참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때 가까운 선배 한 분이 이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아우가 지금 하는 것처럼 열심히 하면,

국회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지 않겠냐.

그 말에 용기를 내어 정치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청취자 여러분이 싫어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정치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부산 시민 여러분.

우리 삶의 질, 지금 어떻습니까.

여당이 20년 넘게 독식해 온 우리 부산의 현재, 만족하십니까?

 

허울만 좋은 2의 도시입니다.

20년 동안 40만 명이 빠져나갔습니다.

 

특히 학생과 젊은이들이 부산을 떠났습니다.

급격한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20058.3%였던 노인 인구 비중은 201514.7%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2014년 경제활동인구 비율은 전국에서 꼴찌라고 합니다(58.%. 전국평균은 62.4%).

 

고용률은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실업률은 전국 평균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2014년 고용률 부산 56.4%, 전국 평균 60.2%

2014년 실업률 부산 3.8%, 전국 평균 3.5%)

 

좋은 것은 꼴찌, 나쁜 것은 1등이라는 말, 괜히 나온 말이 아닙니다. 하다못해 쓰레기 봉투 값도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가 부산시민에 약속한 가덕도 신공항.

지금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추진 중입니까?

가덕도에 유치할지, 안 할지 대답도 안 해 줍니다.

 

우리의 자랑, 부산의 자존심 부산국제영화제.

키워내도 시원찮을 판에 망쳐놓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국내외 영화계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우려를 하고 심지어 보이콧 선언을 하겠습니까?

 

서부산은 더 어렵습니다.

새누리당 일색인 부산의 정치권력은

동부산권 개발에만 골몰해 왔습니다.

부산의 초고층빌딩, 다 어디에 있습니까? 동부산에 몰려있습니다.

그렇게 개발된 이익, 우리 서민들에게 돌아오고 있습니까.

서부산권 시민들에게 떡고물이라도 떨어지고 있습니까.

 

제가 출마한 사상구, 심각합니다.

과거 부산을, 아니 대한민국을 먹여 살렸던 자랑스러운 곳입니다.

우리 아버지 어머니들의 피땀이 서려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버렸습니다.

 

단물만 다 빼 먹고, 이제는 노후 공장들을 안고 살라고 합니다.

선거철이 되어서야 서부산권 개발해 줄게하면서

글로벌 플랜을 발표했습니다.

 

사상 시민 여러분, 더 이상 속으시면 안 됩니다.

이제 우리 손으로 만들어내야 합니다.

이제 부산 시민으로 대접 받으셔야 합니다.

 

그 첫 번째 출발이 바로 선거입니다.

413, 더불어민주당을 뽑아주십시오.

 

야당이 있으면 견제합니다. 새누리당이 긴장합니다.

우리 시민들 뭐 불편한 것은 없는지 더 들여다보게 됩니다.

부디 그렇게 만들어 주십시오. 인천이 발전한 이유, 여당과 야당이 골고루 국회의원 하고, 서로 경쟁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상 시민 여러분들께 호소합니다.

이제 부산에 야당 국회의원은 단 두 명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의 지역구 국회의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리고 비례대표인 저 배재정, 두 명입니다.

한 분 더 계셨는데 얼마 전 옷을 갈아입으셨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 지난 3년 동안 929억 원이라는 막대한 국비를 사상구로 가져왔습니다.

바통을 이은 저 배재정, 738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사상구를 살찌웠습니다.

 

사상 시민 여러분.

4년 전 정권교체하라고,

대한민국을 정의가 살아숨쉬는 나라로 만들어 달라고

문재인 의원 뽑아주지 않으셨습니까.

 

내년이면 대통령 선거입니다.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못 다 이룬 꿈, 저를 일꾼으로 쓰시면서

다시 시작하지 않으시겠습니까.

 

18년 경력의 부산일보 기자 출신,

교육과 문화를 전문으로 다뤄온 현직 국회의원,

국비만 738억 원을 끌어온 능력 있는 일꾼.

어떻습니까. 힘 한 번 실어주십시오.

 

엄마의 마음으로

사상구를 교육특구로 만들겠습니다.

우리 아이들 안전을 위해 옐로카펫을 모든 초등학교에 깔겠습니다.

 

부모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사상구의 미래 비전을 공약에 담았습니다.

 

사상구를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친구들을 위해

더더더, 사람 사는 사상구를 위한 공약을 마련했습니다.

 

나면서부터 지역 정치권력이었던 사람,

곧 임기가 끝나는 대통령만 믿는 사람은

사상구의 미래를 디자인할 수 없습니다.

 

배재정은 오직 여러분의 힘만을 믿습니다.

그 힘으로 사람 사는 사상을 만들겠습니다.

정권교체의 신호탄을 쏘겠습니다.

 


사상구 국회의원 후보

기호 2, 더불어민주당 배재정이었습니다.

 

아참, 지나가시다가 저 보이시면 손 한 번 흔들어 주십시오.

지금쯤 아마 사상역 주변에서 첫 집중유세를 하고 있을 겁니다.

기사님들, 응원의 경적, 한 번 눌러주십시오.

청취자 여러분, 창을 열고 손 한 번 흔들어 주십시오.

 

송진경 진행자님, 이제 저는 물러갑니다.

고맙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도 편안한 귀갓길 되시구요.

 

사상구 국회의원 후보

기호2번 배재정, 인사 올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