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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정 이야기/사상 이야기

윤정현 신부님이 계셔서 우리 사상이 자랑스럽습니다

7월의 마지막 날

문재인 전 대표님, 김정숙 여사님과 함께

엄궁성당에 다녀왔습니다.

 

일요일 이른 아침,

김정숙 여사님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제 두 분이 살고 계신 양산으로 교구를 옮기는데,

시간이 되면 그동안 다녔던 엄궁성당에

함께 인사를 가자고 하시더군요.

흔쾌히 따라나섰습니다.

 

 

성당 입구에서 미사 오신 분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드렸습니다.

 

문재인, 김정숙 두 분

교구를 옮기자니 내심 많이 서운해 보이셨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님은

"사상이 키워주셨으니 앞으로도 옳은 정치,

큰 정치로 보답하겠다"는 말로 떠나는 마음을 대신했습니다.

 

 

이날 윤정현 하비에르 신부님이 '탐욕'을 주제로

강론을 하셨는데 지금까지 마음 속에 남습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여성들에게 5백만 원을 주었다지요?

많이 주었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자기 회사에서 일하다가 백혈병에 걸린 직원들

그 분들 가족에게도 위로금으로 5백만 원을 주었다지요?"

 

권력도 일종의 '욕심'에서 출발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전 대표님이나 저나

이것 하나만은 명심하려고 합니다.

윤정현 신부님 말씀대로

바로 옆의 사람을 보겠습니다,

사람을 위해 정치를 하겠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

사람이 먼저,

사람 사는 사상...

 

앞으로도 자주 찾아뵙고, 좋은 말씀 듣겠습니다.

윤정현 신부님 같은 분이 계셔서

우리 사상이 또 한 번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