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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정 이야기/사상 이야기

'어렵게' 종합편성채널 출연을 결정했습니다

채널A <정연욱의 시사인사이드>에

어제(20일) 첫 출연했습니다.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부터 30분 동안 출연해

정치 현안에 대한 제 의견을 말할 계획입니다.

 

 

 

종편출연 결정,

참 어려웠습니다.

그것이 왜 '어려운' 결정이냐구요?

 

19대 국회의원이 된 뒤

처음으로 뛰어본 대통령선거...

알다시피 "졌습니다"

 

겨울 찬 바람을 맞으며 국회 정문 앞에서

사죄의 천배를 드렸고,

그 겨울, 당의 비상대책위원으로 선임돼

지도부 역할을 했습니다.

 

그때 제게 주워진 '임무'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당의 종편 출연 여부를 공론화하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망설임, 비판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피하지 않았습니다.

당의 전체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종편출연 허용을 결정했습니다.

대신, 의원 각 개인의 소신은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저 또한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

종편출연은 거부했습니다.

당의 대변인이 된 뒤에도 개별 출연은 거부했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종편특혜 제거법'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2016년 4월 총선 뒤

종편 보도가 많이 변했다고 합니다.

아직 지켜볼 일입니다.

 

2013년 그때 '종편특혜 제거법'을 냈듯이

한 발 더 나아가

이제는 직접 출연해 할 말을 하고자 합니다.

 

제 실력이 부족해 짧은 출연이 될지,

아니면 제 작은 노력이 작은 성과를 낳을지

지켜봐 주십시오.

 

더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