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 둘째주 목요일
대한민국 전체가 긴장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는 날이다.
수험생 뿐만 아니라 수험생을 둔 가족들까지도
많은 긴장을 하는 날이다.
아직도 수능날이 기억난다.
떨면서 부모님께 '잘보고 올께요' 인사를 하고
수험장으로 들어갔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아직도 심장이 두근두근 거린다.
고등학교 3학년에 올라오면서
늘 생각했던 것은 수능만 끝나면 인생이 끝나는 줄 알았다.
원하는 대학, 원하는 직업, 원하는 생활 모두 수능을 통해서 결정될거라고 생각했다.
또한 내가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군대를 갔다와서 졸업을 앞 둔 친구들을 보면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낀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자신들이 꿈꿨던 꿈을
아직도 이어가는 친구는 극히 드물다.
모두가 대학 도서관에 앉어 오로지 ‘취업’이라는
한 단어와 싸우고 있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지금 생각해 보면 ‘수능’이라는 것은 사회에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생각된다.
첫 걸음을 잘 밟았다면
다음 단계도 첫 걸음 때 처럼 노력해서 올라가고
자신이 원하던 첫 걸음이 아니라면
첫 걸음 때 하지 못했던 노력과 앞으로 해야 될
노력을 해서 올라갔으면 한다.
단지 ‘수능’이라는 것 때문에 자만하고 좌절하지 말고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대선 동안 사용해 오던 슬로건 Forward처럼
앞으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수험생이 됐으면 한다.
수험생 여러분 수능 보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JJ네 막내 윤도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