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정 “김재우 나간 자리에 ‘친박’ 대리인사···언론장악 우려”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인 배재정 의원은 15일 김재우 이사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방송통신위원회 이사에 김문환 전 국민대 총장이 내정된 데 대해 "친이(친이명박)계 김재철 사장의 든든한 범팀목이던 김재우 이사장이 나가고 이제는 친박(친박근혜) 대리인사가 방문진에 오게된 셈"이라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이날 오전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앞으로 박근혜 정부의 언론장악 국면이 시작된 게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총장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 새로 지명된 최문기 카이스트 교수는 모두 경북고 동문으로 TK 출신"이라며, 특히 김 전 총장에 대해 "경북 출신인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1년 선배이자 친박 핵심인 서상기 의원과 경북중 동기동창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이와 함께 문화관광부 제2차관으로 지명된 박종길 내정자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과 그냥 아는 사이가 아니라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 시절 청와대 경호원으로 있을 때부터 알던 오래된 인연"이라며 "특히 박 내정자는 태릉선수촌장으로 있을 당시 선수촌 정문에 새누리당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국정감사장에서 지적을 받기도 했던 인물"이라고 지적, '보은인사'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육영수 뮤지컬 공연을 하고 있는 소극장 관장인 고학찬 씨가 예술의전당 새 사장에 임명됐다"면서 "이같은 박근혜 정부의 인사가 앞으로 이어질 공공기관장 인사까지 무척 염려스럽게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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