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이 하 수상한 가운데 또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세월은 무럭무럭~ 흘러갑니다.
어느새 사상 가꿈연대의 두번째 이야기버스가 부릉부릉 출발했습니다.
고민이 어느 때보다 많았던 이야기버스입니다.
이런 시절에 역사문화기행을 가는 것이 맞나 고민했습니다. 서울 광화문에 가서 머릿수 하나라도 더 보태야 하는 게 아닐까...
그래서 결정했습니다. 서면으로 가자! 낙안읍성 여행을 마치고^^
11월 26일 오전 8시 이야기버스가 다시 부산 사상 파라곤호텔 앞에서 시동을 걸었습니다.
홍보를 하기도 송구하여 알음알음으로 조금만 알렸습니다. 그래도 마흔 한 분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다시 성공적인 이야기버스를 이어갔습니다.
낙안읍성에 도착해 문화해설사님의 설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민속마을로 지정된 곳은 낙안읍성을 비롯해 제주도의 성읍마을, 안동의 하회마을, 고성의 왕곡마을, 성주의 한개마을, 월성의 양동마을, 아산의 외암마을 등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들 민속마을 가운데 실제로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은 드물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눈빛들이 진지하죠^^
늦가을 읍성은 고즈넉했습니다. 가끔 열려있는 모과, 유자, 감 등이 정취를 더해주었습니다. 특히 오랜 세월 읍성을 지켜왔을 고목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얼마나 오랜 세월을 버텨온 것일까요.
한시간 가까이 해설사님의 설명을 듣고는 자유롭게 거닐었습니다. 성곽길도 걸었습니다.
이제 즐거운 점심시간!!!
주차장에 소박하게 상을 깔고 자그만 의자에 몸을 기대었지만 어떤 성찬보다 맛있는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먹느라 바빠 먹는 사진은 없다능...^^
이렇게 단체사진도 찍구요~
송광사로 출발했습니다만... 여기서 반전.
점심을 먹은 직후부터 내린 비로 송광사에서는 아쉽지만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ㅠㅠ
다음 기회에 송광사를 찾기로 약속한 후 부산행~
아쉽게 사상에서 헤어지고 십여 분과 함께 서면으로 고고싱!
먼저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뭐니뭐니 해도 돼지국밥이라능^^)
비가 내려도 우리는 집회에 참석한다!!! 서면에서 문현동까지 행진도 함께 하고 10시 반이 되어서야 해산했습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앞으로도 사상을 가꾸고 꿈을 키우는 사람들의 모임 사상 가꿈연대의 역사문화기행 '이야기버스'는 쭈욱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