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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훅! 19대 국회 의정활동 /국정감사, 상임위 활동

[10/23 국립대, 국립대병원] ① '국가지정 국립대병원' 에볼라 발생시 속수무책

[10/23 국립대, 국립대병원] ① '국가지정 국립대병원' 에볼라 발생시 속수무책

 

 

 

 

배재정 위원

혹시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영화 감기스틸 컷입니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서 사람을 살처분하는 내용이 들어있어서 상당히 큰 충격을 준 바 있습니다. 정대수 병원장님! 부산대 병원장님!

지금 부산에서는 지난 20일부터 ITU(국제전기통신연합) 전권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혹시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아프리카에서 몇 개국 몇 명이나 참석했는지 알고 계십니까?

 

부산대학교병원장 정대수

, 지금 원래는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와 3개국은 참석 안하기로 했습니다.

 

배재정 위원

그런데 나머지 콩고민주공화국, 세네갈, 나이지리아 등에서 140여명이 지금 와 계시죠? 병원장님 어떻습니까? 만에 하나라도 그런 일이 생겨선 안되겠지만 ITU 회의 참가자 중 에볼라 감염환자가 발생한다면, 지금 부산대병원에서 제대로 격리 치료, 그리고 확산방지 가능합니까?

 

부산대학교병원장 정대수

네 지금 현재 이제 부산광역시와 질병관리본부에서 그것을 하고 있고 저희들은 원래 호흡기센터에 음압을 가지고 있는 27개 병상을 만들기로 돼있었습니다.

 

배재정 위원

그런데 지금 안되신다는 얘기죠?

 

부산대학교병원장 정대수

, 지금은 안 되기 때문에 2차에 접촉자에 한해서 병실 하나를 비워놓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배재정 위원

그러니까 사실상 안되는겁니다. 만약에 발병환자가 생기면 지금 부산에 아무런 대책이 없어요. 부산 뿐만아니라 인근 울산 경남 지역민들도 크게 우려를 하고 있고요. 사실은 의료진들의 걱정도 크지 않습니까? 뭐 최근에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분 몇분이 사표를 내시는 그런 일이 있었고요. 최근에서 어이없는 언론보도도 있었습니다. 자 보시죠. 지난 9월말 가나에서 6개월 체류한 뒤 귀국한 부산의 아무개씨가 에볼라 의심 증상을 보여 119에 신고했습니다. 부산소방안전본부가 질병관리본부에 3차례나 연락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부산대병원에 갔습니다. 부산대병원은 국가지정병원으로 가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울산대병원에 연락했더니 국가지정병원 아니라고 했답니다.

 

 

 

결국 어쩔 수 없어서 부산대병원으로 다시 갔는데 다행이 이 분이 말라리아여서 큰 일이 없었다고 해요. 이런 일이 지금 생기고 있는데 사실은 울산대병원, 부산대병원 둘 다 국가지정병원 맞습니다. 그것과 관련해서는 제가 부산대 병원장님께 다시 여쭤보겠습니다. 거점병원도 전국에 70개가 있다고 하는데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 소방본부에서도 몰라요. 그리고 격리 병동 제대로 설치 돼 있지 않습니다. 의료환경 PPT로 좀 더 보시죠.

 

 

배재정 위원

오병희 서울대병원장님, 서울대병원에 에볼라 치료가 가능한 병

상이 25개 마련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맞습니까?

 

서울대학교병원장 오병희

격리병상 25개 중에서 6개 병상만이 음압이 가능합

니다. 그래서 치료……

 

배재정 위원

저희가 상세하게 따져봤더니 실제 상황이 발생하면 4명밖에 수용 못한답니다. 왜냐하면 격리병동 안에 장비도 넣어야 되고 치료진도 다 들어가서 못 나오고 이렇게 하려면 25개 병상을 거의 치워야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그런 게 서울대병원의 현실이고요.

 

배재정 위원

그래서 저희가 재차 확인을 했더니 사실상 수용 불가라는 답변이 왔습니다, 전북대병원에서. 그게 지금 우리나라 국가지정병원의 현실입니다.

전북대병원에서는 결국 에볼라 환자가 발생하면 아무도 수용 못 한다고 답변을 하셨어요.

제주대병원은, 병원장님은 지금 안 계십니다마는 24개 병상이 있는데 지금 일반 환자들이 사용하고 있답니다. 격리병동 자체가 구비된 곳이 몇 곳 없고 그냥 일반 병실하고 같이 사용하고 있는 게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이런 의료장비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통상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다루는 의료진의 복장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감염에 대비한 옷을 갖추고도 미국에서는 간호사들이 질병에 걸렸어요.

그래서 지난 20일 미국 보건당국은 의료진에 대한 지침을 강화한 새 의료규범을 발표했는데요. 개인보호장비 레벨 C등급을 착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상황을 한번 보시지요. C등급은 아무 곳에도 지금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D등급까지만 돼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C등급, D등급 옷을 입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탈부착할 때도 상당히 감염이 되기 때문에 상당한 훈련이 필요하다는 게 의료진들의 얘기입니다. 그런데 우리 그런 훈련도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사실 우리나라의 국가지정병원이 대학병원 6개를 포함해서 많이 있는데 우리 대학병원에서도 지난 2008년 이후로 거의 십몇억씩 다들 받으신 거예요. 받으시고도 지금 이렇게 실질적인 역할을 못하는 상황입니다.

정대수 병원장님께 다시한번 여쭤 보겠습니다.

부산대병원도 20087월 국가지정병원 의료기관으로 선정되셔서 보조금 127000만 원 받으셨지요?

 

부산대학교병원장 정대수

.

 

배재정 위원

그러면 부산대병원에는 격리병동이 설치돼 있어야 되는데 지금 6년째 공사 중입니다. 이유가 아주 많습니다. 격리병동 만들려고 했다가 중간에 외상전문센터가 되니까 여기에 포함시켰다가 또 다시 호흡기전문질환센터 만들게 되니까 이리로 또 옮기고 그러는 와중에 설계 과다 이런 것 때문에 또 1년여 지체되고 그래서 아직까지 짓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맞습니까?

 

부산대학교병원장 정대수

, 그렇습니다.

 

배재정 위원

그러면 2008년에 보조금 12억 받으신 거는 지금 어떻게 활용되고 있다고 우리가 보면 되는 겁니까?

 

부산대학교병원장 정대수

지금 호흡기외상센터에, 제가 201321일부터 병원장이 되고 나서 부산대학교병원의 모든 공사에 대해서 감사원 감사, 공익감사를 청구했습니다. 그럼으로 해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지금 그 결과 공사 진행이 잘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호흡기외상센터 안에 26개 병상을 지금 국가지정 해서 이것이 내년 6월에 설립이 될 것입니다. 에볼라 쪽에서는, 이번 ITU와 관계된 데서 에볼라 쪽에는 저희들이 지금 현재 국가지정 병상으로는 역할을 못하지만 의료진을 파견해서 돕고 있는 실정이고 질병관리본부와 부산방역본부하고 그다음에 부산시보건소하고 저희들 대학이 합해서 지금 말씀하신 모든 훈련을 마쳤습니다.

 

배재정 위원

, 정리하겠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그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되는 건데요. 우리 시민들 그리고 울산경남 지역주민들까지 포함해서, 사실 발병해 버리면 큰일이지 않겠습니까?

지금 같은 이런 국가지정병원들이 제 역할을 못하는 상황에서 예비 점검은 가능

하다 하더라도 만약에 발병했을 때 지금 아무 대책이 없는 거 아닙니까. 그러기

때문에 본 위원은 심각한 우려를 말씀드리는 거고요.

지금도 만전의 대비를 해 주시고 우리 모든 국립병원이 같이 저는 큰 책임을 느끼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부산대학교병원장 정대수

존경하는 위원님의 말씀을 들어 더욱 더 철저하게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